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KT가 오늘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직원들 전출 압박이 있었다는 논란, 해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자율적 합리적 구조조정이었다고 강조했는데, 취재 결과, 지역별로 전출 인원을 할당하는 듯한 정황이 추가로 확보됐습니다. <br> <br>이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최근 신설 자회사로 직원 상당수의 재배치를 추진하며 강제 전출 논란에 휩싸였던 KT. <br> <br>오늘 김영섭 대표가 직접 직원들에게 해명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옛날에는 직책자가 전출 인원을 할당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설계됐단 겁니다.<br> <br>그러면서 합리적인 구조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채널A가 입수한 녹취록에는 김 대표의 해명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. <br> <br>[KT A팀장(지난달 29일)] <br>"우리 팀 TO가 9명이 내려왔다. ○○(지역명)은 9명, □□은 8명, △△은 12명, ☆☆은 13명." <br> <br>자회사로 가는 중간 관리자에게, 같이 갈 직원들을 모아오라는 '할당' 지시가 있었다는 게 KT 새노조 측의 주장입니다. <br> <br>KT에 남을 경우 성과를 100% 달성해도 평가등급은 중간밖에 받지 못하고, 성과 미달성 시 연봉이 동결 될 수 있다고 압박하는 듯한 대목도 있었습니다.<br> <br>[KT B 지점장(지난달 20일)] <br>"(성과를) '100% 달성했을 때는 G고 100% 달성이 안 되면 N과 U. 이건 확실하게 전달해달라 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." <br> <br>이에 대해 KT는 "일부 관리자들의 설명이 회사의 입장과 다르게 오해를 일으켰다"며 "전출 강요가 아니"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또 "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
